광어값 역대 최저??

광어값이 역대 최저라지만 체감이 되지 않는 이유!!

 

회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으로 얼마전 직접 강원도 강릉항에서 kg당 4만원, 5만원 부르는 광어 회를 구입한 경험으로 요즘 뉴스에서 잊혀질만하면 나오는 "광어 값 역대 최저?" 라는게 이해가 안되서 조사를 하며 글을 써보기로 했다.

 

20일자 한국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광어의 평균 산지 가격은 kg당 7766원이였다. 작년 비슷한시기 9240원 평년 1만 1817원에 비해도 16프로정도 낮은 가격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분석한 양식 광어의 생산원가는 kg당 1만1000원인데 8000원에 10t을 팔면 3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고 계속적으로 인건비, 사료값등 고정지출이 늘어나고 출하가격은 하락해서 적자운영이 계속되고 그에따라 어가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낮은 가격에도 출하하고 봄철을 맞아 치어를 들여야 되서 수조를 비우기위해 출하하는 출혈 경쟁을 펼치는 악순환 상황이라 최저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형마트 기준 포장 광어회 가격은 200g에 1만3000~ 1만5000원 수준이다. 1kg짜리 광어 손질시 횟감이 450g 가량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양식 출하 가격의 3~4배 가격이다.

 

이 가격을 이해하려면 우선적으로 양식 수산물 유통구조를 봐야 한다.

양식장에서 생산한 광어는 산지수집상, 산지 활어 전문점으로 팔려간다. 이후 소비지 도매시장을 거쳐 활어수송차를 보유한 도매업자에게 팔리고, 음식점 및 대형소매업체 등으로 넘어가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구조다.

많게는 6단계 유통을 거치게 되는데 통상 양식 활어회 소비자가의 50%~ 60% 정도를 유통비로 보고 있다.

손질 직전까지 살아있어야 하는 활어 유통 특성상 유통기간이 짧고 관리가 힘든점이 다른 농수산물에 비해 비싼 이유라는건 이해가 되는 사실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즉.. 대형마트 기준으로 200g에 대략 8000원정도가 유통비로 고정되고 제주산 기준 대략 원가 4000원 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이윤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중간 유통업자나 최종 판매자가 다같이 상생하는 자세로 양보하지 않는 이상.. 이 이상한 역대 최저라는 금액의 기사가 앞으로도 쭉 이해가 되지 않을꺼 같다..